어제 비오는 새벽3에 택시를 타고 CFO에 카운셀링 접수를 위해 갔습니다. 15명단위만 하루에 접수 가능하다길래 나름 일찍 갔는데 1시30분에 온 분도 있더군요. 저는 출근때문에 5시까지만 함께 기다렸고 아내만 CFO업무를 보았습니다.   한국인과의 국제결혼후 상담접수는 총 8명이 왔다고합니다. 제아내의 경험자 입장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실내에서 기다려야했고 상담 담당자가 1 on 1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8명중 저의 아내를 포함 3명의 필리피나만 다음 cultural seminar과정 참석여부에 대한 인지를 받았고 그 외 분들은 바로  cultural seminar를 들을수 없다고 고지해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신부의 나이가 18살인분, 만난지 3일(? 법적으로가능한지....) 만에 결혼 한분, 한국 전혀 모르는 분들, 최초 준비서류를 확인시 너무 미비한 분 등등이 이날 상담자로부터 cultural seminar거절과 동시에 추가 상담요구를 받았습니다. 경우에 따라 5번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 아내의 말론 나이가 26세 이상인 필리피나들에겐 상담자가 본인의 자유의지와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다불어 기본적인 서류를 확인후 상담사가 개인적으로 더 궁금한 것들을 다음 세미나 할때 첨부해 오라고 했습니다. 저의경우는 당일 보여준 서류외에 현재 재직중인 회사와 한국에 거주할 집의 사진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유효한 VISA , AEP(노동허가증) , 회사 신분증, 재직증명서, 월급명세서를 보여줬는데도 사진이 궁금했답니다. 이 정도되면 CFO 사람들이 얼마나 의심하고 궁금해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cultural seminar는 2일간 진행되는데 CFO래서 먼저 문자 줄 때까지 문자 보내지 말라고 했답니다. 먼저 그러는거 그러싫어 한다고요..... 전체적인 진행이 느린 이유는 1. 제한된 상담사가 매우 꼼꼼히 1on 1 진행을 하고 그 다음 지원자의 상담이 진행되고 2. cultural seminar에 오는 한국인 강사가 요즘에 매우 바쁘다고 합니다 (seminar schedule delay) 제가 직접 대면하고 상담받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느낀건 CFO의 절차와 목적은 한국대사관의 결혼전 인터뷰와 비자신청 절차를 합쳐놓는것 만큼 비슷한것 같습니다. 퇴근후 아내를 데리러 갔을때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긴장하고 밥도 못먹구.... 안쓰럽고 미안한데 오늘 cultural seminar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며 웃어주길래 너무 감사했습니다. 개개인마다의 상황들과 변수로 인해 저희 부부가 겪은 절차는 각각에게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결혼 절차 진행하며 많이 다투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배우자를 많이 사랑으로 격려해주세요   참고로 전철을 이용하실분들은 LRT (Yellow)Quirino 역에서 내리셔서 계단내려오셔서 그 방향으로 바로 걸어 올라가시면 10-15분후 CFO 건물에 도착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길이 위험하니 이른 새벽엔 안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