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헤어졌던 여자. (16)
마음이 복잡해서 글 한번 올려 보려 합니다 10년전 만난 필리핀 여자가 있었습니다. 서로 좋아했지만 필리핀여자와 결혼한 선배들중 90퍼센트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걸 봤기에 무척이나 고민하다가 이해하고 이해하고 또 이해하며 살자라고 마음먹고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혼을 했어야 하지만 일에 쫓기고 형편이 외국인으로써 결혼을 위한 서류와 돈이 만만치 않았기에 차일피일 미루며 산게 7년쯤 되었었지요 주변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도 모두 인사시켰고 처가댁에도 최대한 한다고 했었고요 그런데 3년전에 페이스북으로 첫사랑과 연락하더니 첫사랑을 다시만나겠다고 제게 통보를 하더군요 혼인신고 안올린것도 아이가 아직 없는것도 모두 제탓이니 정말 뭐라 할말은 없었지만 한국남자가 도망가는것은 봤어도 필리핀여자가 고무신 꺼꾸로 신는것은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일이었는데 제게는 일어나더군요 가지말라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애원해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필리핀 여자는 정으로사는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지요. 그렇게 그녀가 가니 이 필리핀에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같이 살던 집, 같이 키우던 고양이 등등 모든것이 싫어서 결국 필리핀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녀가 떠난뒤 필리핀 정리하는데 약 2달정도 걸렸는데 한국가가 2일전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가 잠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그동안 정신병원에 다니느라 연락못했다 돌아오고 싶다.. 등등 떠나고 한달이내 였으면 돌아오라고 했겠지만 마음정리 다하고 떠나기 2일전에 받은 전화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그렇게 3년전에 필리핀을 떠나서 한국에 들어갔었는데 필리핀에서 10년이상 살았던 제게 한국은 이젠 너무 낯선 나라더군요 결국 적응 못하고 그나마 뭐라도 해볼수 있는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와서 일하고 있는중인데 오늘 제 핸드폰에 그녀로부터 페이스북 친구요청이 들어왔네요 휴~~ 잊었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왜이리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모르겠습니다.
금이 간 컵은 깨질일만 남았기 때문에 미련 버리세요.
격하게 동감하고 갑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금이 실금이라도 다시 붙기 힘들죠.@ 세부코필커플 님에게...
몇 번 들었던 사연과 같은 이야기네요. 헤어짐은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한번 버런 인연은 다시 주워 담는거 아닙니다.
왜 필리핀 여자는 고무신 거꾸로 신을꺼라는 상상조차 못하셨지? 그러고도 10년을 같이살았다는게 기적으로 보입니다. 요즘 돈많은 일본, 중국인들도 얼마나 마니 휘두르고 다니는데 설마 다른분들도 다들 이런 생각 가지고 같이 사심? 허허
다시 만나면 두번 헤어졌던 여자로 다음에 또 글 쓰게 될겁니다....
글쓴분들에게 하는 말은 아니고 그나마 관심있으실 분들에게 하고 싶은말인데 한국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좀 버렸으면 합니다. 제가 겪은 일인데 필리핀 알고보면 포르쉐 페라리 타고다니는 근육남들이 우리나라 스튜어디스 4명 끼고 다니는 나라입니다. 별 거지같은 차림의 필리피노들이 천패소 10개씩 카지노에서 배팅하는 나라고요, 그런데도 새우눈은 생각도 안하고 피부가 하얗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한국인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는분들, 참 이해 못할 노릇
페이스북 친구 요청에 마음이 싱숭생숭 할수 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우 다들 마음이 싱숭생숭 할거라고 봅니다. 님 한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어찌 그러지 않겠습니까. 전에 어느 코필 가정이 여자의 배신으로 가정이 깨졌지요. 어떻게 복수할까를 생각 했었는데 내가 잘되는게 여자가 가장 질투를 느낄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 하더군요. 페친 수락도 하시구요. 그리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모습 보여 주세요.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점에 가서 식사 하는 모습도 올리고 다른 여성과 함께 하는 모습도 보여 주시구요. 힘들게 사는 모습 보여 주면 애초에 싹수가 노란놈 잘버렸다 생각할 것이구요. 떠난 여친이 재결합을 원한다면 그것도 님의 마음 가는대로 결정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한번 신뢰에 금이 가고 나면 회복할수 없다는데 제의견을 드리구요. 더군다나 사실혼 관계 였었다고 해도 공문서에 이름이 올라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실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아마도 쓴 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첫사랑과 잘 안되었나 봅니다. 지나간 버스라도 혹시 모르니 다시 불러보는거 아닐까여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이런 일들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기 어려운거려 익명을 핑게삼아 조금은 쓴소리를 듣고 싶어 글을 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혼자 생각하기 보다는 이렇게 여러 말씀 들으니 어느정도 마음이 다잡아지네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임신을 시키시든가 아니면 힘드시겠네요 둘중하나.... 더구나 결혼 아직 안하셨으면 선택의 폭은 넓네요
잊어버리시길
미련두지마세요 다시만난들결코좋아지지않을겁니다 제경험입니다
결국은 더 좋은 조건이 있는 쪽으로 가게 되나봅니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습니다. 생각 잘 하시기를..